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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30)가 군 복무 중 부실 근무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최근 피의자로 전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마포경찰서는 병무청으로부터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과 관련한 수사의뢰를 접수한 뒤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무청의 수사의뢰 내용을 토대로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만약 경찰 수사를 통해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위법성이 확인될 경우, 이미 소집 해제된 상태라 하더라도 해당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가 된 기간만큼 재복무를 명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병무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더 정확하기 때문에 병무청 자체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디스패치의 보도를 통해 촉발되었다.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복무 중인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근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23일에는 공익요원 및 시설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간혹 출근하더라도 누워서 게임만 했다"는 등의 추가적인 부실 근무 정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송민호의 복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병가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고, 그 외 휴가는 규정에 따라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으며, 필요 시 병무청에 공정한 병역 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BS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대체복무 중인 연예인들의 부실 복무와 관련해 정보를 가진 이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알리며, 이번 논란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 23일 소집 해제되었으나, 소집 해제 당일에도 출근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송민호 개인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