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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뮤직비디오 삭제 논란···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 간 '갈등 격화'

2024.09.04 14:38유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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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신우석 감독은 지난 2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 해임 후 재정비된 어도어와의 협업이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되었음을 알리며 뉴진스의 뮤직비디오와 관련된 모든 영상을 공개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우석 감독은 뉴진스의 히트곡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였던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어도어 경영진의 변화로 인해 정책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어도어 측의 요청으로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한 뉴진스의 뮤직비디오와 관련 영상은 모두 삭제되었으며, 앞으로 업로드될 예정이었던 영상도 공개할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로 인해 돌고래유괴단과 어도어의 협업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을 것 같다"며,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하기로 했던 프로젝트들이 있었지만, 이 역시 진행할 수 없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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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신우석 감독의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 이견이 있었던 부분을 포함한 편집본으로, 광고주와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서만 게시 중단 요청을 했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의 삭제나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우석 감독은 3일 다시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디렉터스컷 업로드에 대해 3사 간 합의가 있었음을 재확인했다"며, "어도어의 현재 경영진이 디렉터스컷이 무단으로 게시되었다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도어는 해당 영상의 저작권과 초상권이 어도어에 귀속되었기 때문에, 제3자 채널에 게시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삭제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일요일 저녁, 어도어가 일방적으로 월요일 오전까지 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 내용증명을 보내고, 위약벌로 용역대금의 2배를 청구하겠다고 협박한 후 이제 와서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며 어도어 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당시 합의 사항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돌고래유괴단을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자로 몰아가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갈등은 어도어가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직후 발생했다. 민 전 대표는 어도어를 떠났지만, 사내이사직과 프로듀싱 업무는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 전 대표 측은 이를 일방적인 해임 통보로 보고 있다. 신우석 감독은 민 전 대표와의 친분을 여러 차례 강조해온 인물로, 이번 갈등이 뉴진스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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