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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정황…MBC 노조 ‘왕따 단톡방’ 폭로

2025.01.30 16:56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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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MBC 노동조합이 일부 기상캐스터들이 고인과 그의 동기 1명을 제외한 단체 채팅방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8일, 강명일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고인이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후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했다"며 "특히 일부 기상캐스터들이 고인과 그의 동기를 제외한 단톡방을 만들어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MBC 기상캐스터가 총 6명인데, 단톡방에는 4명만 있었다"며 "이는 사실상 두 사람을 왕따시키는 행위와 다름없다. MBC라는 대형 방송사가 구성원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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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요안나가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으며 근무한 정황도 드러났다. 강 위원장은 "1년 동안 고인의 급여 명세서에 찍힌 금액은 1,600만 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130만 원 수준"이라며 "당시 최저임금이 월 180만~2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진행한 기상 방송은 새벽 4시경 출근해야 하는 일정이었다. 생체 리듬이 완전히 깨지는 환경에서 불면증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유족에 따르면,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는 ‘선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선배 기상캐스터 중 한 명은 오요안나에게 오보의 책임을 떠넘겼으며, 또 다른 선배는 후배의 정정 요청을 두고 "후배가 감히 선배를 지적하느냐"며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한 선배는 같은 프리랜서 신분임에도 고인을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 이후에도 회사로 불러들이거나 1시간 이상 퇴근을 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2년 오요안나가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섭외를 받았을 당시, 일부 동료들은 "나가서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느냐"고 비난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오요안나를 비난하는 메시지와 음성 파일이 다량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1996년생인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해 입사했으며, 2022년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부고는 3개월이 지난 12월에야 전해졌다.

[사진] 오요안나 개인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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