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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 무어, '서브스턴스'로 첫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62세의 열연으로 화제

2025.01.06 16:21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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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데미 무어가 영화 ‘서브스턴스’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생애 첫 연기상을 수상했다.

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데미 무어는 영화 ‘서브스턴스’로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데미 무어는 오스카 레이스의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연기상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무대에 오른 데미 무어는 "45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감격을 전했다. 이어 "30년 전, 한 프로듀서가 나를 팝콘 배우라고 말하며 이런 상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내가 돈을 많이 버는 영화를 만들 수는 있지만, 인정받을 수는 없다고 믿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러나 어느 날 미친 대본을 발견했고 그것이 바로 ‘서브스턴스’였다. 이 역할을 맡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코랄리 파르자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그는 영화의 메시지와 관련해 "어떤 여자가 타인의 판단기준을 내려놓으면 자신의 가치를 알 수 있다고 말해줬다. 오늘의 영광은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그 일에 속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선물로 받겠다"고 덧붙였다.

‘서브스턴스’는 자아와 더 나은 버전의 자아와의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로, 데미 무어는 전신 누드와 격렬한 격투 씬을 통해 충격적인 연기를 펼쳤다. 영화의 주제인 '외모 강박'은 젊은 여성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으며 국내에서 1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했다.

데미 무어는 이번 수상에 대해 "62살인 제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버전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모든 여성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길에 초석을 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한 걸음 물러서서 자신을 인정하고, 어떤 단계에 있든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며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서브스턴스’는 골든글로브 감독상과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고, 크리스틱초이스 7개 부문 후보를 포함해 영국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 11개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흥행과 완성도 모두에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서브스턴스’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2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 골든글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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