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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국민의힘 의원들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내란 공범 자처하나"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7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이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하며, 표결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의힘 의원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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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은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 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겠죠?"라며 "역사의 죄인 따위는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니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민의 - 위에 군림하는 - 힘 의원 나리님들"이라고 지칭하며, "늦었지만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편히 주무시라"고 비꼬았다. 이어 "우리 민주 시민들은 밤을 새워서라도 반드시 여명이 트는 아침을 볼 것"이라고 덧붙이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이 진행됐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김건희 특검법 투표 후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해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탄핵안은 재적의원 3분의 2(200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폐기됐으며, 김 여사 특검법 역시 부결됐다.
이승환의 발언은 여야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이승환 개인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