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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신곡 '아파트'(APT.)를 발표하며 한국의 술게임 문화를 세계 무대에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의 유명 패션 매거진 보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로제가 만드는 김치볶음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신곡 '아파트'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으며,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다. 

영상 속에서 로제는 "오늘은 김치볶음밥과 소맥을 만들 거다"라며, 소맥이 "아파트 게임을 할 때 가장 즐겨 마시는 주류"라고 소개했다. 로제는 소맥이 소주와 맥주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한국의 대표적인 혼합주임을 설명하며, 한국의 술문화를 팬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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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곡의 제목이기도 한 '아파트'는 실제 한국의 술 게임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참가자들이 양손을 포개 쌓고 손을 하나씩 빼다가 정해진 숫자(층수)에서 손을 빼는 사람이 벌주를 마시는 놀이이다. 로제는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주고 다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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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로제는 직접 소주와 맥주를 섞어 소맥을 제조하고, 마른오징어를 술안주로 즐기는 모습도 선보였다. 또한 마요네즈에 청양고추, 간장, 고수를 섞어 자신만의 '청양마요' 소스를 만드는 레시피를 공개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192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로제는 지난 18일 신곡 '아파트'를 발표한 이후 미국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곡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한번 제안해보자는 마음으로 브루노 마스에게 협업을 제안했다"며, "브루노 마스가 곡 4개를 보내보라고 했고, '아파트'를 포함한 3곡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후 로제는 브루노 마스를 직접 만나 '아파트'가 한국의 술 게임(Korean Drinking Game)을 의미한다고 설명했고, 이에 브루노 마스가 협업을 수락하게 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로제의 신곡 '아파트'를 통해 한국의 술게임 문화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곡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