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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ETA', 발매 1년 2개월 만에 스포티파이 역주행···글로벌 차트에서 뜨거운 인기

2024.10.05 20:08유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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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NewJeans)의 ‘ETA’가 발매 1년 2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뉴진스의 두 번째 EP *Get Up*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ETA’가 지난 3일 기준 하루 73만 8650회 재생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달 29일의 약 32만 회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곡이 아닌 ‘ETA’의 이러한 재생 수 급증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발매 후 시간이 지날수록 재생 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뉴진스의 곡은 오랜 시간 사랑받는 특유의 인기 패턴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동안 ‘ETA’의 일간 스트리밍 횟수는 30~35만 회에 머물렀지만, 9월 30일에는 42만 회로 상승하더니 10월 1일에는 56만 회, 2일에는 66만 회, 3일에는 약 73만 회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승세는 유튜버와 글로벌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의 관심 덕분이다. 특히 미국의 유명 스트리머 제이슨은 지난달 30일 트위치 10만 구독자 돌파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뉴진스의 ‘ETA’를 배경 음악으로 여러 차례 사용했다. 이를 본 팬들이 틱톡과 X(구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편집해 올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는 ‘ETA’ 댄스 챌린지가 다시 일어났다. 구글 트렌드에서도 ‘뉴진스 ETA’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관심이 크게 확대되었다. 9월 30일 이후 검색 지수는 3~4배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아시아,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 등 여러 지역에서 고르게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ETA’는 애플뮤직 미국 내 K-팝 장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위와 3위가 신곡임을 고려할 때 ‘ETA’의 저력은 더욱 뚜렷해졌다.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여전히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ETA’는 강렬하고 빠른 비트에 파벨라 펑크(Favela Funk)를 접목한 신나는 곡으로, 지난해 7월 공개되자마자 ‘Super Shy’와 함께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1, 2위를 휩쓴 바 있다. 또한 발매 당일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톱 송’ 25위에 오르고,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에도 진입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휴대폰으로 촬영된 ‘ETA’ 뮤직비디오는 K-팝의 고정관념을 깨며, ‘원쇼 2024(The One Show)’와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Spikes Asia)’ 등의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뉴진스의 ‘ETA’가 소셜미디어에서 보여주는 무서운 인기 상승세가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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