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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신명’이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 공개만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인공 캐릭터가 김건희 전 영부인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김규리의 얼굴이 절반만 드러난 채 오묘한 미소를 띠고 있는 모습과 함께 “나는 산채로 죽은 자의 자리에 앉았다”는 문구가 삽입돼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제작사 측은 포스터의 분홍빛 치마와 핏빛 홍매화, 치마 자락 아래 흐르는 붉은 액체 등 상징적 요소들이 영화의 오컬트적 분위기와 정치적 긴장감을 동시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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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영상 속 김규리의 분장과 말투, 복장이 김건희 여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특히 “내가 권력을 쥐면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는 대사는 과거 김 여사와 언론인 이명수 기자의 통화 녹취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쓴 장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경선 당시를 떠올리게 하며 누리꾼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 외에도 예고편에는 시청역 추모 현장을 연상케 하는 장면, 검정 넥타이를 멘 흰 셔츠 차림, 흑채로 정리된 헤어라인 등 김건희 여사의 실제 모습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해 네티즌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댓글에는 “헤어라인 고증이 소름 돋는다”, “진짜 이를 갈고 만든 듯”, “이건 그냥 실명 영화 아닌가?”, “정치랑 오컬트의 만남이라니 신선하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로 취재를 바탕으로 했다니 기대된다”, “사전 투표하고 영화관 간다”는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명’은 신비한 힘을 바탕으로 권력을 얻으려는 인물 윤지희와 그녀를 추적하는 저널리스트의 대결을 다룬 국내 최초 오컬트 정치 스릴러다. 전통 무속과 현대 정치 현실을 결합한 독특한 서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영화는 12.3 불법 계엄 사태 이후 치러지는 대선을 배경으로 하며, 김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뇌물 의혹 등 각종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 상징성과 파급력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열공영화제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