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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오징어게임2' 제작발표회 불참…복귀 논란 속 조용한 행보

2024.11.15 15:42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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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최승현(탑)이 전 세계적 기대작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2’의 제작발표회에 불참한다. 넷플릭스는 오는 12월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될 ‘오징어게임2’ 제작발표회 일정을 14일 공개했다.

이 행사에는 주인공 이정재를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 주요 출연진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탑의 이름은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복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탑의 ‘오징어게임2’ 출연 소식은 앞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마약 투약 전과로 집행유예를 받았던 탑의 복귀 소식에 대중의 반발이 거셌고, 빅뱅 팬들과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탑의 출연을 둘러싸고 날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던 탑의 복귀작으로 알려지면서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탑과 이정재의 친분이 작용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정재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오징어게임2’ 기자간담회에서 탑의 캐스팅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황 감독은 “최승현의 캐스팅 결정은 이미 오래전에 이루어졌으며 집행유예 기간도 마친 상태였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캐스팅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으나, 오랜 고민 끝에 결과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작품이 공개되면 최승현의 복귀와 이 결정의 배경에 대한 이해가 생길 것”이라며 대중의 판단을 부탁했다. 하지만 탑은 이번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탑의 복귀작이 될 ‘오징어게임2’와 그를 캐스팅한 제작진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작품이 공개된 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게임2’는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며 돌아와 게임에 재참가하고,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과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 26일 전 세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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