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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러 한국에서 왔다" 호날두 노쇼 직접 따지러 간 유튜버에게 호날두와 유벤투스 감독이 보인 반응

2019.08.14 17:59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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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유튜버 곽지혁이 결장 사건으로 큰 실망을 안겼던 호날두와 유벤투스 FC 감독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에 호날두는 철저히 외면했고 사리 감독은 "(이탈리아에 오면 호날두가 뛰는 경기 티켓값을 지불하겠다는 말은) 당신한테 한 말이 아니었다"고 차갑게 응수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축구대장곽지혁'에는 "호날두에게 한국에서 왜 그랬는지 물어봤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곽지혁은 호날두 선수와 사리 감독이 있는 스웨덴 한 호텔을 방문했다.

그는 호날두를 발견하고는 "왜 한국에서는 경기를 안 뛰었느냐"고 소리쳤다. 

그러나 호날두는 그냥 지나갔다.  

그럼에도 곽지혁은 포기하지 않고 '호날두. 나는 한국에서 왔다. 왜 한국에서 뛰지 않았느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호날두를 기다렸다.  

호텔로 돌아온 호날두는 팬들을 만나자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곽지혁도 호날두 바로 앞에서 피켓을 들며 말을 걸었지만 호날두는 또다시 모르는 척 외면하며 지나갔다. 

곽지혁은 포기하지 않고 공항으로 향했다.  

유벤투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탑승한 버스가 공항에 들어오자 그는 '한국에서 당신에게 티켓 값을 받으러 여기까지 왔다. 내게 티켓 값을 지불해라'는 피켓을 들었다. 

사리 감독은 지난달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 친선전 이후 인터뷰에서 "만약 이탈리아에 와서 호날두를 보고 싶다면 내가 티켓값을 지불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사리 감독이 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무례한 발언이라며 논란이 됐다. 

곽지혁은 버스에서 내리는 사리 감독에게 "당신을 보러 한국에서 왔다"라고 말했다. 

사리 감독은 곽지혁에게 "당신한테 한 말 아니었다"라며 웃은 뒤 "네 이메일을 적어서 보내라"고 했다.  

이후 곽지혁은 공항에서 호날두를 찾았지만 그를 볼 수 없었다. 이날 호날두는 따로 비행기를 타고 스웨덴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곽지혁은 "사리 감독이 이메일을 보내라 했는데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유벤투스에 연락해서라도 꼭 (티켓을) 받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는 따로 공항에 들어왔다고 한다"며 "(호날두에게) 꼭 물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라고 했다.  

해당 영상은 올라온지 하루만인 13일 현재 188만회가 넘는 조회수와 6천개 가까운 댓글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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