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호날두가 내한 경기 결장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라이벌 메시의 미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칭송을 듣고 있다. 

지난 23일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의 팬 페이지인 페이스북 '비바 바르샤(Viva Barca)'에는 리오넬 메시를 직접 만난 소년이 쓴 미담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약 2만 3000회 '좋아요'를 받으며 많은 팬을 감동하게 했다. 

자신을 맥켄지 오닐이라고 소개한 소년은 "메시는 가족과 함께 해변에 있었으며, 나 역시도 가족과 함께 메시 가족과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공을 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가 내게 공을 던지며 함께 경기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우리는 티아고(메시의 아들), 메시와 45분 동안 축구를 했다"고 했다.  

오닐은 "티아고는 나이에 비해 환상적인 선수여서 경기하는 데 전혀 부끄럼이 없었다. 메시와 함께 축구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시의 아내가 영어를 잘해서 통역해줬고, 나는 메시와 함께 작은 배를 타고 나가서 오랫동안 수영하며 놀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오닐은 "메시가 나를 어깨 위로 들어 올렸으며, 티아고는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평범한 아빠처럼 행동했을 뿐만 아니라 아들이 다른 친구와 노는 것을 보는 걸 정말 즐겼다"고 말했다.   

오닐은 메시 아들 티아고와 경기를 한 뒤 축구공을 가지라고 줬지만, 그가 해변을 뛰어오며 "갖고 있어라"라고 강하게 우겼다고 했다.  

메시와 아내는 오닐에게 밝게 웃으며 작별 인사를 했으며, 오닐은 "그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