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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6도 날씨에 '평창 올림픽'에 나타나 '속옷 시위' 벌인 여성의 정체

2018.02.12 12:09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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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서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하며 살인적인 추위와 맞선 여성이 화제다. 

지난 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안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 앞에서 한 여성이 옷을 입지 않고 '모피 반대'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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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하얀색 속옷에 하이힐을 신고 장갑과 토끼 귀가 달린 모자를 착용한 이 '바니걸'은 세계적인 동물권익단체 'PETA' 에서 활동하는 애슐리 프루노(Ashley Fruno)로 밝혀졌다.

"챔피언은 모피를 입지 않아요"라는 사인을 든 그녀는 자신의 시위에 호기심을 보인 사람들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그녀는 모여든 사람들에게 "지금 매우 추운 것은 사실이지만 동물들이 모피 공장에서 겪을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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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평창의 날씨는 영하 16도. 두터운 옷을 껴입어도 피부가 아플 만큼 추운 날씨였다.

그럼에도 애슐리 프루노는 온몸이 빨개진 채 추위를 견디며 꿋꿋하게 시위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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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프루노는 "불행히도 많은 한국인들이 모피를 입는다"며 "모피를 대신할 만한 멋진 옷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동물의 털까지 잔인하게 뜯어낼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약 15분간 동물 권익 보호와 모피 착용 반대를 외치던 그녀는 결국 견딜 수 없이 매서운 추위에 예정보다 일찍 자리를 떠나야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외신들도 기록적인 한파에 몸을 사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프루노를 응원했다. 

한편 이번 1인 시위의 주인공인 캐나다 출신 동물보호운동가 애슐리 프루노는 한국에서 꾸준히 동물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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