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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교통 사고 탓에' 의수 착용하고 프로 데뷔한 기적의 소년

2017.10.30 11:1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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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8살 때 트럭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왼손을 잃었다. 병원에 신속히 이동해 팔을 절단하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비극적인 사고 후 10년. 그는 프로 축구 선수가 되는 꿈을 이뤘고 1군 데뷔 무대도 치렀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루마니아 축구 선수 코스민 람브루(18) 이야기다.

람브루는 루마니아 구단 FC 페트롤룰 플로이에슈티 소속 공격수다. 그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오베니를 상대로한 리그 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규시간 단 9분. 팀은 비록 대회 탈락했지만 그에게는 귀중한 시간일 수 밖에 없었다.

루마니아 매체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람브루는 친구와 길을 걷다가 사고를 당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팔을 절단해야 하는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큰 사고였다. 람부르의 회상이다.

"집으로 가는데 트럭이 미끄러지더니 날 향해 돌진했어요. 결국 바퀴에 깔렸고, 엄청난 고통을 느꼈습니다. 의식은 있었고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축구는 발로 하는 스포츠지만 손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다. 상대를 견제하고,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팔과 손을 잘 써 넘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왼손을 잃은 람브루. 축구 소년은 그래도 축구를 포기 하지 않았다.

"내 꿈을 파괴시킬 수 있는 끔찍한 사고였습니다. 저는 그때 병원에 한달 가량 있었습니다. 병원 침대에 등만 붙이고요. 몸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상처를 볼 때면 전 늘 그 때 생각이 납니다. … 전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내 꿈이 이렇게 끝나서는 안된다고 말입니다."

람브루는 루마니아 매체 sport.ro에 축구를 다시 시작한 뒤 과정도 설명했다. 손을 잃은 뒤 모든 것이 그에겐 새로운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극복해 냈고 주니어 시절 시즌마다 70골을 넣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프로 선수로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축구를 하기 시작했을 때, 저는 새로운 것들을 배웠습니다. 특히 한 팔만 의지해서 어떻게 넘어지는지에 관한 거였죠.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울지 않았어요. 절대로요. 다른 사람의 보호도 받지 않았어요. 전 원치 않았습니다. … 이제 저는 축구가 두렵지 않습니다. 단지 축구고, 그건 강한 사람들을 위한 거니까요. 제가 조언을 하나 한다면요, 인생은 투쟁의 연속입니다!"

프로 무대에 선 18살 람브루. 그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5번째가 람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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