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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어린 여성, 아랫배 아파 병원 갔더니...

2018.08.27 16:0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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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중생이 성매매 알선조직에 의해 조건 만남에 나섰다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A양은 친구 소개로 만난 주모 씨 와 최모 씨에게 속아 조건 만남에 나섰다.  

주씨는 A양에게 모바일 앱을 통해 30~40대 남성들에게 접근, 성매매를 하도록 했다.

이들은  A양이 10대라는 점을 이용해 피임도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건당 15만원에서 2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한 A양은 지난 5월 수업 중 골반과 아랫배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방문했고 그 결과 후천성면역결핍증, 즉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성매매를 시작하기 전 다른 질환으로 인해 혈액검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당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따라서 경찰은 A양이 성매매 과정에서 만난 이들에 의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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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시점에 감염된 것인지 알 수 없어  A양도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다른 남성들에게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남자들은 성욕구가 있고, 보균자라고 해도 SNS방법으로 접촉할 수 있다. 음성적으로 되다 보니 풍선효과가 난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법은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이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주씨와 최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추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지나 A양의 몸에서 DNA를 채취하는데 실패한데다 해당 모바일 채팅앱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접속 기록 확보가 불가능한 상태다.

현행법상 에이즈 환자 관리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명단을 수사기관에 공유할 수 없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지난 해 말 기준 우리나라 에이즈 환자는 1만 1천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수가 줄어드는 반면 여전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 기사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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