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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트릭 들통났다" 논란 중인 최현우 마술 역대급 실수

2017.09.11 14:22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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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최현우(38)와 그룹 에이프릴 멤버 진솔(이진솔, 15)이 함께 한 마술 공연에서 한 순간의 실수에 그만 마술의 비밀이 드러나버렸다. 

지난 5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 서울호텔에서는 '2017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 공연으로 대한민국 대표 마술사 최현우의 마술 공연이 펼쳐졌다. 그는 초대가수인 에이프릴 멤버 진솔과 함께 박스 탈출 마술을 선보였다.

진솔이 박스 안에 들어간 후 최현우는 박스 앞에 불을 붙이고 문을 닫았다. 그런데 이때 문은 꽉 닫히지 않고 다시 튕겨져 나왔다. 여기서 1차 실수가 발생했다.

최현우가 불이 붙은 나무 막대를 스태프에게 건네는 사이 진솔은 박스 밖으로 나왔다. 너무 빨리 나온 것이다. 안쪽에서 문을 밀고 나오며 불을 끄는 장면, 즉 마술트릭이 그대로 노출됐다. 

원래는 최현우가 빨간 천으로 박스를 가린 사이 진솔이 나오는 게 맞는 순서다. 다음 영상과 같이 순식간에 불꽃이 사람으로 바뀌는 연출이 돼야한다.

밖으로 나온 진솔은 실수를 감지한 듯 당황스러워 보였지만 이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현우 역시 진솔이 나온 장면을 발견하고 당황한듯 살짝 멈춰섰다가 진솔과 함께 손을 흔들며 매끄럽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공연 이후 이 장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진솔이 너무 빨리 나오는 바람에 마술트릭이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진솔만의 잘못이 아니라 두 사람의 사인이 맞지 않아 벌어진 실수다", "마술쇼에서 합이 맞지 않아 트릭이 공개되는 건 아주 드문 일은 아니다"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마술 트릭이 공개되자 최현우가 '마술 저작권료'를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던 최현우는 "마술에도 저작권이 있고 저작권료가 매우 비싼 경우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유명한 마술의 저작권료는 4억원을 호가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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