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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강아지가 매일 '밥을 반 씩 남기는 이유'를 알고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2017.06.19 12:29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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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주면 꼭 반을 남기는 한 반려견의 감동적인 사연이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31은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는 이스턴 두퍼(Easton Dufur, 18)의 반려견 쿠키(Cookie)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두퍼는 원래 흰색 래브라도 강아지 2마리를 키웠다. 한마리는 쿠키, 다른 한마리는 스티치였다. (다음 사진에서 위 2장이 스티치, 아래 2장이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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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퍼의 집에는 반려견용 사료 그릇이 한 개 밖에 없어 늘 한 그릇에 쿠키와 스티치는 같이 밥을 나눠먹었다. 

한번 싸우지도 않고 사이 좋게 한 그릇에 밥을 나눠 먹던 스티치와 쿠키. 

그렇게 10년이 넘는 추억을 만들어오던 어느 날 스티치는 먼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두퍼는 너무나 슬펐지만 쿠키를 위해서라도 슬픔을 딛고 일어서서 쿠키를 더 세심히 보살폈다. 

그런데 쿠키에게 밥을 주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쿠키의 밥그릇에는 늘 사료가 절반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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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퍼는 "스티치가 떠난 후에는 쿠키가 먹을 정도의 양만 담아줬다"며 "그런데도 쿠키는 사료를 꼭 절반만 먹고 나머지 반은 남겼다"고 했다.  

혹시 천천히 나눠먹나 수시로 확인해봤지만 남겨진 사료는 그대로 있었다.

두퍼는 "쿠키는 스티치가 혹시나 돌아올까봐 스티치 몫의 절반을 남겨놓은 것 같았다"고 목메인 목소리로 말했다. 

강아지들의 뭉클한 우정에 많은 누리꾼들이 눈물을 보이며 두퍼를 위로했다.

한편 이를 본 동물행동학자 바바라 킹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내놓았다.

그는 "스티치와 쿠키의 관계에서 스티치가 우위의 관계에 있었다면 스티치가 없더라도 쿠키는 더 먹기를 두려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개는 사람의 슬픔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위로하고자 평상시 보였던 식욕이나 수면시간을 줄이기도 한다"며 "쿠키는 이 경우에 더 가까워보인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이런 현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오펀(ohfu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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