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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성공 신화' 베베의 축구 이야기

2017.01.29 21:04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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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27·에이바르)가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봤다.

어린 시절 노숙자 보호 시설에서 지낸 베베는 "축구에 관한 첫 추억은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한 것이다"며 "친형들이 내게 축구에 대한 애정을 심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 시절 열렬한 첼시의 팬이었다. 내 어릴 적 우상은 디디에 드록바"라고 했다.

베베의 유년 시절과 마찬가지로 그의 프로 입단 초창기도 쉽지만은 않았다. '노숙자 월드컵'을 거쳐 포르투갈 2부 리그 팀인 에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벤치에만 머물렀다. 

그는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었을 때 챔피언스리그에서 부르사스포르와 맞붙었는데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팀이 2-1로 앞서고 었는데 내가 오른발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이다"고 밝혔다.
은사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베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배웠다. 날 신뢰해 준 만큼 늘 퍼거슨 감독을 기억할 것이다"고 했다.
베베는 "내가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축구를 하면 기분이 좋고 즐겁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축구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 축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축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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