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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 버섯 구울 때 안에 생기는 '물'의 정체

2016.12.24 18:18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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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 버섯을 구울 때 버섯 안에 고이는 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버섯은 함께 구워먹기 아주 좋은 식품이다. 주로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양송이 버섯을 함께 먹게 되는데 3종의 버섯 중 가장 귀하게 여겨지는 버섯은 양송이 버섯이다. 그 이유는 양송이 버섯을 구웠을 때 생기는 버섯 물 때문. 양송이 버섯은 꼭지를 떼고 불에 굽게 되면 버섯의 안 쪽에 물이 고이게 되는데 사람들은 이것이 몸에 좋다고 생각하며 매우 귀하게 여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양송이 버섯을 구울 때 안에 생기는 물의 정체는 그저 '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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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KBS 2TV '스펀지 제로'팀은 전문가에게 양송이버섯 물의 성분을 분석 의뢰했다. 그 결과 양송이 버섯에 생긴 물의 성분은 99%가 '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미노산, 유기산 등은 1%에 불과하여 몸에 영향을 끼치기에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따라 '스펀지 제로' 측은 시청자들에게 양송이 버섯 물을 먹기보다는 양송이 버섯 자체를 먹을 것을 권장했다. 양송이 버섯에는 식이 섬유소와 비타민 D가 풍부하여 혈중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추어 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 또한 양송이 버섯은 소화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부담스러운 육류 소화를 돕기도 한다. 

한편 양송이 버섯 물은 그냥 먹는 것보다 고추장을 살짝 풀어서 먹으면 그 맛이 더 좋다고 한다. 몸에 좋은 성분은 매우 적지만 고추장을 살짝 풀어서 마신다면 '맛'만으로도 만족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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