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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최수영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발레리나'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본격 진출했다.
6일 개봉한 영화 '발레리나'는 ‘존 윅’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로, 암살자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킬러로 자라난 이브(아나 데 아르마스 분)가 가족을 잃은 복수심으로 킬러들의 도시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북미에서는 이미 139억 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최수영은 이번 작품에서 이브의 첫 미션 대상이자 극의 전환점을 만드는 인물인 ‘카틀라 박’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낸다. 존 윅 유니버스에 새롭게 합류한 한국인 캐릭터로, 짧지만 인상 깊은 등장으로 주인공의 감정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수영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이 이야기에 매료됐다"며 “내가 맡은 인물의 심리를 구체적으로 상상해가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두려움과 생존 욕구, 억눌린 감정들이 카틀라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카틀라는 이브가 암살자로서 처음으로 감정의 균열을 겪는 순간에 등장한다. 그 장면이 이브의 여정 전체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했다”며 영화 속 키포인트를 설명했다.
드라마 ‘런온’ ‘남남’, 영화 ‘걸캅스’ ‘새해전야’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최수영은 이번 '발레리나'를 계기로 세계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K팝 아이콘에서 글로벌 배우로 도약 중인 그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판씨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