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3770458_001_20250722160911485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9월 4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 ‘얼굴’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기대작으로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얼굴’은 2018년 연상호 감독이 직접 집필하고 그린 그래픽노블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시각장애를 지닌 채 전각 장인으로 살아가는 청년 임영규(박정민 분)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공 정영희의 사연이 1970년대 청계천 의류 공장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들의 이야기는 40년 뒤, 아들 임동환이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면서 본격적인 미스터리로 확장된다.
이번 초청으로 연상호 감독은 ‘사이비’(2013), ‘지옥’(2021)에 이어 세 번째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연상호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이라며 “그래픽노블 ‘얼굴’을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뚜렷한 전환점을 보여주며, 강렬한 에너지와 도덕적 딜레마를 동시에 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안이 보이지 않는 도장 가게와 흐릿한 공장 실루엣 사이에 선 두 주인공의 이미지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렬한 인물 묘사와 시대적 배경이 뒤섞인 이 포스터는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얼굴’은 올 9월 국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