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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음악과 콘텐츠 양쪽에서 모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1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직후 미국 프랑스 등 17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이후 4일 연속 정상을 유지하며 41개국에서 일간 1위에 올랐다. 특히 넷플릭스가 제공한 6월 3주차 영어권 영화 순위에선 2위, 전체 영화 기준 2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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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이 100분도 채 되지 않는 이 작품이 기록한 시청 시간은 1540만 시간, 총 시청수는 920만회. 집계 방식에 따라 단위가 갈릴 수 있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선 보기 드문 수치다.
음악 차트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는 여전하다. 사운드트랙은 애플뮤직 월드와이드 차트와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스포티파이 차트에서도 OST ‘Golden’, ‘Your Idol’, ‘How It's Done’ 등이 나란히 상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스포티파이에서도 ‘Your Idol’이 46위, ‘Golden’이 55위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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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수록곡 7곡 중 무려 6곡이 차트에 오른 상황에서, 팬들의 요청에 따라 넷플릭스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은 주요 곡의 리릭 비디오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반응에 넷플릭스는 속편 제작과 시리즈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작을 맡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현재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와 ‘고트’ 등의 프로젝트로 바쁜 가운데, 내부 인력 이탈까지 발생하면서 후속작 제작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통적 K팝 아이돌 문법에 악령 퇴치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접목시킨 이색 설정으로 전 세계 젊은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작품이 만들어낸 파급력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문화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