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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참패 여파…디즈니, ‘라푼젤’ 실사화 프로젝트 무기한 보류

2025.04.07 16:50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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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애니메이션 명작 ‘라푼젤’의 실사 영화화를 전격 보류했다. 최근 실사화 전략의 대표작으로 내세운 ‘백설공주’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후속 프로젝트에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4월 3일,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디즈니가 ‘라푼젤’의 실사화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영화 ‘위대한 쇼맨’을 연출한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토르: 러브 앤 썬더’의 각본가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이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백설공주’ 실사 영화가 극심한 흥행 부진을 겪으며 디즈니는 실사화 라인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이로 인해 제작이 진행 중이던 ‘라푼젤’ 프로젝트도 당분간 추진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라푼젤’은 지난 2010년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해 전 세계에서 약 6억 달러(한화 약 8,813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다. 팬층도 두터워 실사화 기대작으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백설공주’ 실사 영화가 평단과 관객의 외면을 받은 데 이어, 주연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의 캐스팅을 둘러싼 논란도 흥행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는 “라틴계 배우의 외모가 원작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이른바 ‘정체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디즈니 실사 리메이크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도 누적되면서, 향후 실사화 기획 자체의 방향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디즈니 측은 ‘라푼젤’의 제작 보류 결정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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