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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캡틴 강상재 "3번 자리가 확실히 수월하다"

2024.12.17 16:24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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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가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에서 상승곡선을 그린다.

원주 DB 프로미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했다. 다시 연승을 이어가게 된 DB는 시즌 8승 10패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가운데, 이날 DB의 캡틴 강상재는 34분 47초를 뛰며 17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주축의 몫을 다해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강상재는 "오늘부터 홈 4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한 번 다 이겨서 5할 승률을 맞춰보자고 선수들과 얘기를 하고 나왔다. 경기력은 크게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이겼다는 부분에 의미를 두고 싶다. 다행인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내 3쿼터에 역전을 당했던 위기의 순간을 돌아본 강상재는 "전반에 공격리바운드 허용이 많아서 쉽게 가져갈 수 있는 경기인데 더 벌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상대가 골밑보다는 외곽을 공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슛이 너무 잘 들어가다보니 당황을 했다. 그래도 알바노와 오누아쿠가 열심히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팀원을 치켜세웠다.

올 시즌 허리 부상 회복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던 강상재는 2라운드가 끝난 이날까지 컨디션 이슈가 있었다. 이에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를 본래 편히 소화할 수 있는 3번 자리에 배치, 4번에 생긴 김종규의 공백은 서민수가 메우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했다.

결과적으로 최근 두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강상재다. 이에 그는 "4번으로 뛸 때는 내가 상대 4번에게 미스매치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서 주로 외곽에서 찬스를 노리게 된다. 그러다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확실히 3번으로 돌아오면서 미스매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고, 인아웃을 활발하게 하면서 찬스를 노리니 밸런스를 찾기가 수월해졌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상재는 "다시 연승을 달리게 됐는데, 팀이 하나둘씩 맞춰져가는 느낌을 받는다. 감독님도 항상 상대도 우리를 무서워하고 있으니 기죽지 말고 악착같이, 에너지있게 뛰어달라고 하신다. 나와 선수들도 진다는 느낌없이 경기를 이기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팀의 반등을 실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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