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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논란을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감독 아에몽)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8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레이디’는 개봉일인 12일 하루 동안 482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8위에 자리매김했다. 이로써 누적 관객수는 7048명에 달한다. 이 영화는 ‘소방관’, ‘대가족’, ‘1승’, ‘히든페이스’ 등 국내 신작들과 ‘모아나2’, ‘위키드’, ‘서브스턴스’ 등 해외 주요 작품들 속에서 상위 10위권에 안착하며 눈길을 끌었다.
‘퍼스트레이디’는 김건희 여사가 겪은 여러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고가의 명품백 수수 사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을 중심으로 김 여사의 정치적 논란을 조명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 속에서 영화는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개봉 당일인 12일에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여론이 더욱 뜨거워지면서 서울 내 주요 상영관에서는 티켓 매진 현상이 벌어졌다.
‘퍼스트레이디’의 메인 예고편은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6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후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개봉 첫날 예고편 조회수는 51만회를 넘겼고, 13일 오전에는 62만회를 돌파하며 관심을 증명했다. 댓글 수는 1600개를 넘었으며, 많은 누리꾼들이 "이 다큐가 시국에 맞물려 대박날 것 같다", "전국민이 봐야 한다", "탄핵이 가결되면 흥행 가능성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에는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와,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온 정대택 회장 등 주요 인물들이 인터뷰에 참여한다. 또한 김 여사의 학력 및 경력 위조,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무속인과의 연루설 등 다양한 논란도 다각적으로 조명된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소방관’을 비롯해 ‘대가족’ 등 국내 신작들과 ‘모아나2’, ‘위키드’ 등 외화들의 인기가 뜨겁지만, ‘퍼스트레이디’는 정치적 논란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로 어떤 흥행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시네마키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