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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택시운전사’ 등 계엄 시대 배경 영화···OTT서 재흥행

2024.12.09 14:30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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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이후, 근현대사 배경 영화와 드라마가 OTT에서 재흥행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계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울의 봄’을 시작으로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와 KBS2 드라마 ‘오월의 청춘’ 등이 OTT 플랫폼에서 급격히 재흥행하고 있다.

9일, 웨이브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1일과 2일, 4일과 5일을 비교한 결과, 계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의 시청 시간이 급증했다. 특히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해 개봉 이후 874.3% 시청 시간이 증가했고, 2017년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1108.7% 상승하며 눈에 띄는 반등을 보였다. 드라마 ‘오월의 청춘’도 347% 시청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서울의 봄’이었다. 이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의 군사반란을 배경으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저지하기 위한 치열한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특히 유료 영화 서비스에서 판매량이 687.3% 급증하며 웨이브 영화플러스 부문에서 이틀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봄’은 개봉 당시에도 극장의 비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1312만 명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는 11월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황정민)을 포함한 4관왕에 올랐으며, 현재 왓챠 영화 구매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넷플릭스에서는 오늘의 대한민국 영화 톱10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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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택시운전사’는 2017년 개봉 이후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 왓챠 실시간 급상승 톱30 부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드라마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7일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범죄 관련 정황을 보강하여 탄핵안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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