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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영 선수들의 은밀한 고충, "경기 나가기 전에 꼭"

2016.08.13 00:1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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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수영선수들은 경기에 충전하기 전 은밀한 고충을 겪는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시함을 앞두고 온몸을 제모해야 하는 올림픽 수영 선수들의 고충을 소개했다.  

미국의 수영 국가대표 '앤서니 어빈(35)은 자신의 SNS에 온몸에 제모 크림을 바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어빈은 온몸을 하얗게 칠하고 한 손에는 면도기를 들고 있다. 어빈은 지난 6일 리우 올림픽 남자 4x100m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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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애덤 피티(21)도 마찬가지. 애덤 피티는 자신의 SNS에 전신 제모 후의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사진 속 피티는 면도한 부위가 따갑다는 듯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피티 또한 리우 올림픽 남자 평영 1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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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선수들이 이렇게 전신 제모를 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물의 저항을 줄여 기록을 0.1초라도 단축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나라의 마린보이 박태환도 지난 2012년 KBS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겨드랑이 털이 민망해서 면도했지만, 지금은 물의 저항을 덜 받으려고 한다"며 겨드랑이 제모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도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있다면 가슴과 겨드랑이의 털을 제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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