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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던데요?" 일본 국대 가드의 NBA 프리시즌 맹활약... 이정현의 소감은?

2024.10.16 15:4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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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도 많이 받고 있다."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본격적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기 전 10개 구단 감독, 선수들과 미디어 간의 개별 인터뷰 시간이 진행됐다. 소노에서는 김승기 감독과 이재도, 이정현이 참석했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평균 22.8점을 기록하며 문태영 이후 오랜만에 국내 선수로서 20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득점 외에도 어시스트, 스틸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성장세가 놀라운 이정현은 이미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다. 지난 7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두 차례 한일 평가전에서도 주전 가드로 뛰었다. 

당시 이정현은 1차전에서만 3점슛 6개 포함 27점을 쏟아내며 한국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열세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한국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을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희망적인 결과를 품었다.

한일 평가전에서 이정현과 앞선에서 맞붙었던 선수가 일본 국가대표 가드 카와무라 유키다. 한일 평가전 이후 파리에 입성한 카와무라는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점점 성장하고 있는 일본 농구의 주축이다.

파리 올림픽을 마친 카와무라는 미국으로 건너가 NBA 도전에 나서고 있다. 요코하마 구단과 결별하고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Exhibit 10 계약을 맺어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시즌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벌써 4번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했다.

172cm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슈팅력, 그리고 상당한 패싱 센스로 이목을 끌고 있는 카와무라다. 특히 15일 인디애나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0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프리시즌 들어 최고 활약을 펼쳤다. 노룩 패스 등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배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카와무라의 활약은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KBL의 미래로 불리는 이정현 또한 카와무라를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고 한다. 성장을 하면서 본받을 점도 있고 좋은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

카와무라의 NBA 경기를 봤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정현은 "영상으로 보기도 했다. 너무 잘하더라.(웃음) 자극도 많이 받고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따라가고 싶다. 그런 점에서 좋은 경쟁 상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NBA 진출 도전은 많은 선수들의 꿈. 이정현은 이에 대해 "도전이라기보다는 지금은 현재 맞춰진 상황에서 팀이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일단 신중한 모습과 함께 현실에 치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시즌 많은 출전 시간과 함께 과부하가 우려될 정도로 짊어진 짐이 컸던 이정현이지만 이번 시즌은 조금 다르다. 트레이드로 올스타 가드 이재도가 왔고 포워드 포지션에서도 대거 영입이 이뤄졌다. 이정현 본인 또한 웃으면서 이재도의 영입을 반겼다.

이정현은 "작년보다는 확실히 부담이 덜하다. (이)재도형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서로 힘들거나 부담되는 부분을 같이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호흡이나 합을 잘 맞춘다면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새로운 1옵션 앨런 윌리엄스에 대해서는 "훈련 때도 그렇고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 공수 모두를 맞춰가고 있는 단계다. 컵대회 때는 전지훈련이나 연습경기보다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정규리그에는 더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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