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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철수 리', 제45회 에미상 최우수 역사 다큐 수상…아시안 인권운동 재조명

2024.09.29 20:19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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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프리 철수 리(Free Chol Soo Lee)>가 제45회 뉴스 & 다큐멘터리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역사 다큐멘터리(Outstanding Historical Documentary)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 26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팔라디움에서 열렸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 및 개봉 지원을 받은 <프리 철수 리>는 2022년 선댄스 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또한, 2023년 7월에는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NATAS)가 주관하는 에미상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Best Documentary), 최우수 역사 다큐멘터리(Outstanding Historical Documentary), 최우수 홍보영상 다큐멘터리(Outstanding Promotional Announcement: Documentary)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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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철수 리>는 1973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한인 이민자 이철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철수는 백인 목격자들의 잘못된 증언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이는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인종차별과 미국 형사 사법 시스템의 문제를 부각시킨 사건으로 기록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미 범아시아 운동이 촉발됐으며, 이는 미국 내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인권운동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특히 이철수 구명운동(Free Chol Soo Lee Movement)은 탐사 저널리스트 이경원(KW Lee) 기자와 故 유재건 변호사, 랑코 야마다 변호사 등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전개되었으며, 미국과 한국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이 운동은 젊은 아시안 아메리칸 활동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소수 인권운동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조명하며, 사법 정의와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는 동시에, 커뮤니티 내 풀뿌리 운동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커넥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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