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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울었던 혜리의 진정성 통했다?!…영화 '빅토리' 역주행

2024.09.12 07:00조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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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토리'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0일 기준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가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14일 개봉한 후 약 한 달 만에 기록한 역주행 1위다. 지난 1일 기준으로 8위에 머물렀던 '빅토리'였기에 놀라운 역주행 현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빅토리'는 이밖에 CGV 골든에그지수 96%라는 높은 평점을 유지, 쟁쟁한 신작 공세에도 꾸준한 예매율을 지켜내고 있다. 재미와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봐도 좋다.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인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고 응원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편 앞서 이혜리의 진심 어린 홍보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혜리는 관객으로부터 받은 손편지를 올리고 "꾹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되어버린다"면서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목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며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야.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고.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오늘도 잠이 들지 않는 밤을 보내며 마음 한 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거야. 난 짱 멋진 추필선이니까!"라는 속마음을 전했다.

[사진] 빅토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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