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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싸이 '흠뻑쇼', 광주서 82명 온열질환...안전 대책 필요성 제기

2024.07.08 14:29조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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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중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 의심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광주소방본부가 7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된 '싸이 흠뻑쇼 썸머스웨그(SUMMER SWAG) 2024' 콘서트에서 총 82명의 관객이 온열 관련 증상을 호소했다. 이 중 78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4명은 상태가 좋지 않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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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주로 탈수 증상을 보인 관객들에게 물과 소금 등을 제공하거나 안전부스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다. 다행히 공연 중 다중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연 당일 광주 지역의 체감온도는 31.3도까지 올랐으며, 밤사이에도 기온이 26.6도를 웃돌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5일 광주를 비롯한 전남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한 바 있으며, 7일 현재는 폭염주의보로 하향 조정된 상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름철 대규모 야외 행사 시 폭염 대비책 마련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사진] 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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