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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욱일기 새긴 외국인에게 한국인이 남긴 댓글

2016.06.14 23:06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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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욱일기를 새긴 외국인에게 한국인이 날카로운 댓글을 남겼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동차 보닛에 '욱일기'를 새기고 그것을 자랑하는 외국인에게 한국인이 남긴 날카로운 댓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미국인은 자신의 SNS에 자신의 차 보닛에 새겨진 '욱일기'를 자랑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욱일기는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하던 깃발로 군국주의를 상징해 일본에게 침탈당한 나라들에게는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군기(軍旗)이다. 

사용해서는 안 되는 '욱일기'를 자동차 보닛에 새기고 그것을 자랑하는 미국인의 모습에 한국인이 나섰다. 한 한국인은 해당 게시물에 '사진 한장'을 댓글로 달아 미국인의 잘못을 일깨웠다.  

한국인이 댓글로 단 사진은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와 같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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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 사이에 이퀄 부호 '='을 달아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가 같은 의미라는 것을 일깨웠으며, 욱일기의 밑에는 '위안부'의 사진을, 하켄크로이츠의 밑에는 독일의 유태인 수용소 '아우슈비츠'의 사진을 덧붙여 당시 욱일기를 사용하던 일본이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알 수 있게 만들었다.  

하켄크로이츠는 옛 독일의 '나치즘'을 상징하는 깃발로 독일을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용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댓글을 단 한국인은 하켄크로이츠를 이용해 욱일기를 왜 사용해서는 안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한 것.   

해당 댓글은 누리꾼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장문의 글보다 간단하면서 명확하게 '욱일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었기 때문. 

누리꾼들은 한국인이 단 댓글을 보고 "외국인에서 욱일기가 멋있는 무늬로 생각되는 것 같은데 이 댓글이 널리 퍼져서 그런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욱일기가 문제라는 것을 외국인들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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