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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손도 못 잡아봐" …28세 중국 여성 눈물의 하소연

2023.02.28 12:0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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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8세 싱글 여성이 직업, 돈, 부모님의 기대, 독신 생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 사연에 공감하며 응원을 보냈다.

17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남자친구가 없는데 따른 압박감으로 인해 흐느끼는 28세 싱글 여성의 영상이 데이트가 힘든 중국 현실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사는 여성 A씨는 지난 12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눈물을 쏟았다.

A씨는 영상에서 "나는 남자의 손을 잡아본 적이 없다. 첫 남자친구를 사귀기 위해 소개팅까지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사랑을 찾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소개팅까지 해야 했다. 그래서 더욱 불안했다"며 "하지만 데이트할 때마다 수백 위안(100위안은 약 1만9000원)을 들여 외식하기 때문에 한정된 재정에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해서 소개팅에 돈 쓰는 것을 꺼리게 된다. 나를 위해 신발 한 켤레 사는 것도 아까워하는데 힘들게 번 돈을 소개팅에 써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A씨는 올해 밸런타인데이도 혼자 보내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이도 많고, 연애도 안 해봤는데 매일 아르바이트하고 소개팅도 해야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흰 머리도 생겼다"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까"라고 한탄했다.

이 영상은 중국 현지 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 누리꾼은 "저는 이 여성보다 2살 많은데, 여성의 불안감에 깊이 공감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도 그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부모님은 종종 나를 압박한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왜 서둘러 남자를 찾으려 하냐. 자신을 빛내는 게 멋진 삶을 살도록 도울 것", "제발 부모님의 압박 때문에 결혼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크게 우는 날이 올 거다" 등 혼자 멋지게 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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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보, 픽사베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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