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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 내 고민 아냐"

2023.02.17 16:0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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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나정이 예능 '진격의 언니들'에서 전한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라는 고민 타이틀에 대해 '내 생각이 아니었다'라고 분노했다.

김나정은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격의 언니들) 방송 전 인터뷰부터 뭔가 방향에 대한 생각도 안 맞았고, 나의 고민이 아니다. 고민 주제나 모든 게 내 생각과 다르게 나왔다"며 "녹화 전날에도 이것은 내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고 꼼꼼히 짚어 말씀드렸는데…결국 내가 하기로 해서 촬영한 것이라 어쩔 수 없지만, 자극적으로 나온 내 고민이 아닌 고민에 속상하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같은 날 김나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전 인터뷰할 때부터 악플보다 더 악플 같은 작가님의 질문들에 상처받아 나갈지 말지 정말 고민했다"며 "방송에 나온 걸 보니 너무 속상하다"고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그는 "녹화 전날까지도 내 답변(작가님이 적은)을 모두 수정해서 보내드렸지만, 원래 만들어놓은 흐름대로 녹화가 진행됐다"며 "내 의견이 반영이 안 됐지만 펑크 낼 수 없어 녹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이렇게 제멋대로 만들어진 방송은 어떤 악플보다 날 힘들게 한다"며 "나의 이런 글은 좋은 글이 아닐 수 있지만, 방송도 제멋대로 나왔으니 나도 내 마음대로 쓰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특히 김나정은 "나를 욕먹어도 좋은 바보로 만들지 말아 달라"며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 이건 내 고민도, 생각도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또 김나정은 진격의 언니들 제작진과 나눈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은 대본 수정을 원하는 김나정을 향해 "고민 타이틀과 전체 흐름은 지금대로 가고, 질문 중에 어떻게 성인 잡지 모델을 하게 됐냐는 질문이 있다. 이 부분에서 앞으로도 새로운 꿈과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고 진행하는 게 어떻겠냐. 대본이 나온 상태라 지금 전체 흐름을 수정하기는 어려운 상태다"라고 그의 요청에 난색을 표했다.

[사진] 김나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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