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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서 내 상의탈의 사진 유포했다" 어느 여성의 호소

2023.02.06 12:0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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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가 본인의 상체 탈의 사진이 유포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병원 측은 전직 상담실장인 환자가 직접 자신의 사진을 유포하며 돈을 뜯어내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에서 상체 탈의 사진이 유포됐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해당 병원의 전 직원이었다며 지난 2018년에 찍은 자신의 수술 전후 사진이 온라인상에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약 2주 전 타 병원 직원 B씨가 자신의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고 했다. B씨는 "최초 유포자 C씨가 해당 병원 직원"이라며 자신과 C씨의 대화방을 갈무리해 A씨에게 보냈다.

A씨는 B씨가 보내준 카톡방 대화가 2021년에 있었던 대화라며 그때부터 무분별하게 자신의 사진이 유포됐을 것을 생각하면 누가 자신을 알아볼까 두려워 현재는 집에서만 지내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A씨는 누리꾼들에게 "제 상의 노출 사진이 유포될 가능성이 너무 많기 때문에 스스로 글을 올린다. 어떻게 보면 제가 각종 사이트에 올려서 사진이 이슈화되겠지만 이 병원에서 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면 안 되니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혹시 제 사진을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직원들 사이의 싸움에 병원이 이용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해당 병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글을 올린 A씨의 의도가 완전히 악의적이라고 주장하며 A, B, C씨가 모두 해당 병원에서 일한 적 있는 전 직원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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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친하게 지내던 B씨와 C씨의 사이가 틀어지며 B씨가 앙심을 품고 C씨와의 개인적인 대화를 A씨에게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병원장은 "피해자 A씨와 최초 유포자 C씨가 엊그제까지만 해도 서로 언니, 동생 하며 연락한 것으로 안다. A씨는 정작 최초 유포자인 C씨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고 병원을 상대로만 악의적인 비방을 하고 있다"며 펄쩍 뛰었다.

이어 "최초 유포자 C씨는 열흘 전에 자진 퇴사했다. A씨는 1:1 사담 대화방 사진을 본인이 직접 유포하고, 병원이 개인정보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피해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며 "오늘 저희도 변호사를 통해 명예훼손, 공갈협박죄로 고소를 진행해 악의적인 비방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비록 전 직원들 간의 문제지만 이 일을 교훈 삼아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엄격히 정보 관리에 노력하고 다른 환자분들께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여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병원이 제가 협박으로 피해보상금을 원한다고 있지도 않은 일에 억울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병원 측 주장을 다시 반박하고 나서 진실공방을 둘러싼 이들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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