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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허위 서류를 제출하고 10대 학생 행세를 하며 나흘간 고등학교에 나간 29세 한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에 따르면 29세 한인 여성 신모씨가 뉴저지주의 뉴브런즈윅고등학교에 학생 신분으로 부정 입학한 후 체포됐다. 신씨는 해당 지역 공무원에게 허위 출생신고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뉴브런즈윅 공립학교 감독관 오브리 존슨은 24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신씨가 학교에 다닌 나흘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상담교사와 보냈다. 교직원들은 신씨의 거짓말을 알아채고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신씨는 학교에 다니는 동안 여러 학생들에게 같이 놀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으며, 일부 학생들은 신씨에게 개인정보를 알려준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은 25일 성명에서 학생들에게 신씨와 더 이상 접촉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새로운 입학 절차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의 입학이 가능했던 것에 대해 "뉴저지주 법령에 따르면 학교는 입학에 필요한 서류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아도 보호자가 없는 미성년자를 즉시 입학시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픽사베이, 온라인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