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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상간녀' 허위전단 뿌린 범인 알고 보니...

2022.11.22 07:0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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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주도면밀하게 '불륜녀 허위 전단지'를 붙이고 다니며 한 미용실 원장을 괴롭혀온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같은 상가 건물의 편의점 주인이었다.

28일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1월에 방송됐던 '불륜녀 전단지 사건'의 후속 이야기를 전했다.

실화탐사대가 새롭게 공개한 CCTV 영상 속 범인의 모습은 왠지 낯이 익은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그는 지난 1월 방송 당시, "떨어진 전단지를 주워 붙인 것뿐"이라며 제작진에게 억울함을 토로했던 편의점 주인 A씨였다. A씨의 편의점은 미용실과 같은 건물에 있다.

1월 방송 이후 CCTV에 다시 포착된 A씨는 배너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가리키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아무도 관심이 없자 그는 익숙한 듯 전단지 한 장을 가져와 벽에 붙이고 사라졌다.

A씨는 이 영상이 결정적인 증거가 돼 지난 4월 벌금 처분을 받았다.

왜 이렇게 악의적인 비난을 해왔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A씨는 "다 끝났는데 뭘 자꾸 묻냐.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제작진을 쫓아냈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미용실 원장 원남숙씨는 SNS를 통해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던 이야기에 대해 더 풀어놨다. 원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A씨는 범행이 밝혀진 이후에도 억울하다며 동네 주민들에게 탄원서를 받으러 다녔고 사과는커녕 주변 사람들에게 "몇 백만원이면 합의 볼 수 있지 않겠냐"는 말을 하고 다니는 등 뻔뻔하고 당당한 행보를 이어갔다고 한다.

또 원 원장은 A씨가 한 미용 재료상 대표의 친누나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용 재료상이 미용실 중개, 인테리어, 재료 판매, 직원 취업까지 거의 모든 것에 다 관여한다는 사실을 미용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것"이라며 미용 재료상이 미용업계 전반을 쥐고 흔든다는 사실을 꼬집기도 했다.

지금까지 확보된 CCTV에 의하면 전단지를 붙인 사람은 한 사람이 아니다. 원 원장은 또 다른 범인을 찾을 때까지 추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 방송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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