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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와 바람난 아내, 옥바라지 가서..."

2022.11.05 07:0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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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불륜한 아내와 이혼 소송 중 둘째 아이가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기에 더해 아내가 교도소에 있는 또 다른 상간남과 나눈 편지까지 발견했다는 그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초등학생 아들, 딸을 둔 아빠라고 밝힌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둘째 딸이 제 친자식이 아니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8일 아내가 남자와 모텔 들어가는 외도 현장을 잡고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한 달여 뒤인 7월 4일, 딸에 대한 친자 검사를 의뢰한 A씨는 '4개의 유전자 좌에서 불일치가 나타나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A씨는 "이혼 소송부터 유전자 검사까지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일상생활이 되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인 일들의 연속이었다"면서 이 사연을 하나씩 적어보겠다고 했다.

그는 "우선 둘째 딸 아이의 친부는 제가 (6월에) 잡았던 외도남이 아니다"라면서 아내가 또 다른 남성과도 불륜을 저질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6월에 잡은) 외도남의 정체는 아동청소년 법률 위반(강간) 혐의로 교도소까지 다녀온 사람"이라며 "아내가 외도남의 옥바라지까지 지극 정성으로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이 사실들은 다름 아닌 아내가 6월 8일 외도 현장을 들킨 이후 직접 내다 버린 쓰레기더미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쓰레기더미에서 발견한 무수한 증거 중 지금의 외도남과 관련된 옥중 편지 하나 공개하겠다. 외도남의 정체와 편지 내용에 자지러진다"며 사진 4장을 첨부했다.

일부가 찢어지고 그을린 편지 3장은 까만 글씨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편지는 외도남이 A씨 아내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편지에서 외도남은 A씨의 아내를 '여벙'(여보)이라는 호칭으로 불렀다. 그는 "목요일에 접견해서 다행이야. 여태껏 접견한 모습 중 제일 예뻤어"라며 A씨 아내가 그동안 여러 차례 교도소에 방문했음을 암시했다.

이외에도 "다음에 코트 안에 속옷이라? 안 입고 오면 안 될까. 여벙 XX 보고 싶은데", "적당히 덮쳐라. 부족하면 마음대로 더 해도 돼♡", "꿈에 저번처럼 또 와줘" 등 성적인 대화도 스스럼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A씨 아내가 유부녀라는 사실을 아는 듯 "여벙~근데 어디 가서 나 잘생겼다고 하지 마. 솔직히 오빠분이 더 잘생겼어. 실물로 안 봐서 모르겠는데 사진으로 봤을 땐 잘생겼던데. 난 그냥 뭐 같이 생겼다고 얘기해"라고 적었다.

A씨의 충격적인 사연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들은 공분과 동시에 친자식이 아닌 딸의 양육을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도대체 몇 명이랑 바람을 피운 거냐. 감옥에 있는 청소년 성범죄자는 어떻게 알게 된 건지. 가정이 있는 여자가 범죄자를 만난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믿을 수가 없다", "예뻐했을 딸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걸 어떻게 받아들이겠냐", "아이들도 걱정된다"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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