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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또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

2022.10.10 07:0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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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집단 성폭행 및 구타를 당한 12세 소년이 '위독한 상태'라고 CNN이 델리 여성위원회(DCW)에 제출된 고소장을 근거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제이 세인 델리 경찰 부청장은 비디오 성명을 통해 집단 폭행은 미성년자 3명이 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한 명은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다.

경찰과 DCW 모두 폭행 혐의는 9월18일 북동부 셀람푸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2일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DCW는 인도 법에 따라 여성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임명된 법정 기관이다.

세인 부청장은 영상 성명을 통해 "사건은 조사 중이며 피고인 중 2명은 체포됐다"며 "피고인 3명은 모두 같은 지역 출신으로 이웃었고 이들 중 1명은 피해자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세 명은 아직 기소 전이다.

앞선 26일 DCW 성명에 따르면 12세 소년은 막대기로 폭행당하고 벽돌로 잔인하게 구타당한 뒤 '중태' 상태다.

스와티 말리왈 DCW 회장은 "소년의 상태가 좋지 않아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인도에서 여성 및 소녀들에 대한 성폭행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지난 몇 년새 일상이 됐다.

앞선 2012년 델리에서 의대생 니르바야(Nirbhaya)가 집단 강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에 대해 수백만 인도 여성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법원 문서에는 니르바야가 쇠막대기로 강간당했고 폭행당한 후 끔찍한 부상을 입어 2주 뒤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적혀 있었다.

니르바야의 죽음은 인도에서의 성폭력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사법 당국을 통한 강간 사건의 빠른 추적 시스템과 항문 및 구강 삽입 등도 강간으로 간주하는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법이 도입되는 등 인도 성폭력에 대한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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