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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힙합 아티스트 피앤비 락(30)이 강도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한 가운데, 강도가 그의 여자친구가 올린 인스타그램을 보고 현장에 들이닥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TMZ, 롤링스톤 등에 따르면 래퍼 피앤비 락은 이날 오후 1시께 LA 소재의 '로스코스 치킨 앤 와플스'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의 연인인 스테파니 사이번휴앙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소를 태그해 음식 사진을 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당에 강도가 들이닥쳤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에 따르면 강도는 피앤비 락에게 총을 들이밀며 금품을 요구했고, 총에 맞은 피앤비 락은 인근 지역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1시 59분 사망했다.
식당 관계자는 범인이 피앤비 락을 노리고 일부러 식당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앤비락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그날 이른 시간 비싼 보석을 착용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미국에서는 여자친구 사이번휴앙이 올린 위치 태그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원흉이었다며 비난이 일었다.
이에 카디 비는 트위터를 통해 "안 좋은 장소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일 뿐"이라며 "여자친구를 비난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수사관들은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식당과 인근 CCTV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사진] 스테파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