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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원룸 성폭행범, 거리에서 범행대상 물색

2022.09.07 07:0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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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원룸 성폭행 사건' 피의자는 신변비관을 이유삼아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특수강간 등 혐의로 검거된 A씨(38)가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30분께 흉기를 들고 익산시의 한 원룸에 침입해 자고 있던 B씨를 협박한 뒤 몸을 묶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A씨는 미리 흉기와 범행 도구 등을 준비한 뒤 거리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B씨가 혼자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A씨는 원룸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배관을 타고 B씨 집 안으로 침입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해 사건 발생 당일 그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생이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죄질이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이 발부됐다"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픽사베이,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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