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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에 대한 환상 가득한 남직원이 청소"…화장실 안내문 논란

2022.06.30 07:0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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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화장실에 "환상을 지켜달라"는 다소 황당한 안내문이 부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화장실에 붙은 '화장실 주의사항'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담배꽁초, 갑티슈, 물티슈, 일반 티슈 등을 변기에 버리면 안 된다"며 "옆에 보시면 쓰레기통 있다"고 적혀 있다.

이어 "변기가 박히면 역류해 변기를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대 금연해줄 것을 강조했다.

제일 하단에는 "여인에 대한 환상이 가득한 남자직원이 청소한다"며 "환상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글쓴이는 "환상을 왜 화장실에서 가지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누리꾼들 역시 같은 반응이었다.

이들은 "똥 싸고 물 내리지 말자", "여자랑 남자랑 다를 게 뭐 있다고 환상을 가지냐. 똑같이 배변 활동 하는 생명체다", "그냥 '깨끗하게 써주세요'라고 쓰면 될 걸 지X 해놨다", "저 문구 보자마자 불법촬영카메라 있을 것 같아서 화장실 안 쓸 듯", "왜 저런 올드한 생각이 아직도 존재하냐" 등 눈살을 찌푸렸다.

특히 한 누리꾼은 "이런 빻은 말도 있다"며 또 다른 안내문을 공개했다. 이 안내문에는 "저(화장실)를 깨끗이 사용하시면 오늘 본 것을 평생 비밀로 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이 누리꾼은 " 비밀로 안 하면 어쩔 거냐"고 황당해했다.

한편 이 같은 안내문은 지난 2017년에도 한 차례 논란된 바 있다. 당시 서울 중랑구의 한 PC방과 광주의 모 카페에도 동일한 내용이 적힌 안내문이 여자화장실에 부착돼있었다.

이와 관련 카페와 PC방 관계자는 "별 의미 없이 깨끗하게 사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으나, 누리꾼들은 "재미도 없고 불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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