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니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머리카락을 기증했는데 너무 멋있고 자랑스럽다"며 언니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열심히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한, 청순한 미모의 여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온라인 미디어 인사이트의 보도에 의하면 사연의 주인공은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길동지구대에서 근무 중인 권선경(24)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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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씨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지난 2014년 경찰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우연히 경찰청 페이스북에서 머리카락을 기부한 여경의 사연을 접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이 된다면 경찰이 되는걸 허락해준 국민에게 보답하기 위한 방법으로 머리카락을 기부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끝으로 "머리카락 기부에 대해 널리 알리고 싶어 동생이 사진 올리는 것을 허락했다"며 "경찰 제복을 입은 것은 일상복을 입었을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져줄 것 같아 입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권 순경의 사연에 크게 감동받으며 "나도 머리기부를 하고 싶다", "얼굴도 마음도 고운 분" 등의 칭찬 댓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