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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천호 막창집서 직원들에 성추행당했다…전부 한통속" 폭로글 공분

2022.02.28 07:00박재수 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식당에서 여자친구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를 호소한 남성은 식당 점장, 부점장과 종업원이 이를 공모하고, 아르바이트생은 방조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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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자친구의 성추행 피해를 알렸고, 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글에 따르면, 이날 해당 가게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A씨의 여자친구는 영업 종료 이후 열린 회식 자리에 참석했다. 여자친구가 다음날 오전 1시가 넘도록 연락이 닿질 않자 걱정된 A씨는 식당을 찾아갔다.

A씨는 "내가 남자친구다. 여자친구가 많이 취한 것 같으니 데려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종업원이 팔로 막으면서 "술이 만취했는데 왜 본인이 데려가냐. 우리가 알아서 데리고 있을 거다. 술 취한 여자친구 데려가서 자려는 것 아니냐"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이후 부점장이 나와 A씨에게 "밖에서 기다려라"라고 한 뒤 가게 문을 잠갔다. A씨는 "당시 상황이 이해 가지 않았다. 직원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3명의 남성이 제 여자친구를 못 나가게 막았다"며 "밀고 들어가려고 하자 종업원에게 목덜미를 잡히고 폭행당했다. 부점장에게도 제지당했다"고 말했다.

그런 와중에 여자친구가 화장실을 가자 점장이 뒤따라갔고, 종업원은 앞에서 망을 봤다. 

A씨는 "화장실에서 나온 여자친구가 제게 '여기서 나가고 싶다'고 분명하게 말한 뒤 차에 탔다. 그럼에도 부점장과 점장은 제 여자친구를 본인이 데리고 있겠다면서 욕하고 저를 막무가내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점장이 부점장과 알바생에게 '오늘 저 X 술 더 먹여서 내가 X먹어야 한다'고 미소 지으며 속삭이더라"라며 "함께 있던 여자 직원은 '여자친구를 밖에 데려다 달라'는 제 요청도 거부하고 이 상황을 방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겨우 제게 왔는데 이들은 여자친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며 "폭행을 당하면서도 여자친구를 차에 태워도 끌어내리고 가슴을 만졌다"고 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상황이 정리됐고, A씨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집에 돌아왔다가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A씨는 "여자친구는 울면서 점장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털어놨다"며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에 들어가자, 점장이 따라 들어와 가슴을 주무르고 몸을 만지는 등 추행했다고 한다.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점장은 멈추지 않았고 속옷 보형물이 밖으로 나올 정도로 추행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강제 추행으로만 끝났을까. 왜 처음부터 여자친구를 못 데려가게 막았는지 퍼즐이 맞춰진다. 직원을 보호한다는 명목이었다면 만취했을 때 바로 집으로 보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이 사건이 철저한 계획범죄라고 강조하며 "점장, 부점장, 남자 종업원과 여자 알바생 모두 한통속이다. 천호동 주민과 지인들에게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공론화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가 올린 글은 14일 기준 17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많은 누리꾼의 분노를 일으켰다.

해당 가게의 점장은 "가게 및 종업원 4인과 관련 허위사실을 SNS상에 유포한 글을 즉각 삭제하라"며 "사이버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및 테러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사진] 픽사베이,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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