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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생리 체크, 샤워하는데 욕실 문 벌컥"…'선 넘는' 시부 사연 경악

2021.12.27 07:0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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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생리 주기까지 파악하고 있는 선 넘는 시아버지의 사연에 모두가 경악했다.

지난 15일에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친.사랑.X'에서는 배우 정시아, 송재림, 김희정 등이 출연해 다양한 소재를 놓고 토크를 나눴다.

이날 끝으로 등장한 '오은영의 비밀상담'에서는 선 넘는 시아버지 때문에 고민 중인 사연이 등장했다.

사연자에 따르면 시아버지가 자신의 생리 주기까지 챙겼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의 시아버지는 생리통이 심해 누워있는 사연자에게 쑥차를 챙겨주는가 하면 심지어 사연자의 배에 손을 올리기도 해 사연자를 아연 실색케 했다.

깜짝 놀라 일어난 며느리에게 시아버지는 "배가 차서 고생하는 거다. 그러니까 날짜도 안 맞지"라며 남편도 모르는 사연자의 생리 주기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이에 더해 자기가 덮고 있던 전기요까지 덮어준 시아버지의 행동에 크게 기분이 상한 사연자는 남편에게 이야기했지만 남편은 "아버지가 원래 그렇게 세심하다"며 "복받은 며느리다"라고 말하더라 라며 답답한 상황을 전했다.

사연자의 고민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사연자는 며칠 전 안방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을 때 문을 꽉 걸어잠그고 씻고 있는데 문고리가 덜컹거려서 "안에 저 있어요"라고 말했지만 문이 열렸고 시아버지가 잠겨 있는 욕실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온 적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사연자가 너무 오래 나오지 않아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시아버지에게 큰 불신이 생긴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말을 믿지 않았고, 거실 화장실도 따로 있는데 뻔히 씻는 줄 알면서도 부부 침실의 욕실 문을 강제로 열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연을 들은 신동엽은 "고부 갈등과는 또 다른 문제인것 같다"며 사연을 소개한 정시아에게 "시아버지인 배우 백윤식과 13년 째 함께 살고 있는데 함께 살면서 너무 잘해주셔서 좋겠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불편한 상황이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정시아는 "나는 사실 크게 불편한 게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신동엽은 계속해서 "그래도 남편과 둘만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고 그럴 때도 있지 않냐"고 묻자 정시아는 "그러면 나는 신랑한테 문자를 보낸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깜짝 놀라며 "'시아버지한테 잠깐 나가 계세요'라고 문자를 한다고 하는 줄 알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정시아는 "아버님과 같이 밥을 먹지 않나. 그때 아버님 눈을 피해 몰래 식탁 밑에서 손을 잡을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버님도 아실 거다"라고 말했고, 정시아는 "귀엽게 봐주실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람이 누구나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하지만 한 번 정도는 실수로 볼 수 있다 해도 이 사연은 여러 번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에는 통념과 상식이 있다. 예를 들면 전기요를 줄 순 있지만 그런 단계 들을 뛰어넘고 바로 배에 손을 대진 않는다. 중간 단계를 다 뛰어넘었다는 건 상당히 걱정스러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은영은 "더 큰 문제는 남편이다. 이 남편은 자기 아버지가 자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잘못된 인식을 바꿔줘야 한다. 남편에게 명확하게 시아버지가 불편하고, 같이 살 수 없다고 이야기 해야 하고, 공간의 분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남편이 이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혼을 유지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까지 신중하게 해봐야 할 문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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