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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에서 만난 상간녀와 3년간 외도를 한 남편의 뻔뻔한 모습에 괴로워하고 있는 아내의 사연이 공분을 샀다.
4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자신의 사업 유치를 위해 주말 산악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아내를 속이며 외도를 하는 남편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자인 아내는 자신의 집에 오랜만에 방문한 친구에게 음료수를 건넸다. 이를 본 친구는 음료수를 한참 바라보더니 최근 남편과 모텔에 갔다 왔다는 얘기를 털어놓으며 그때 가져온 음료수와 비슷했다며 사연자에게도 남편과 모텔에 갔다 온 거냐며 웃었다. 이에 아내는 기분이 얹짢았지만 오해일 거로 생각하고 넘겼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등산 중 신입 여성 회원과 함께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때 남편의 소지품에서 여자 속옷이 나왔고 아내는 남편의 불륜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하지만 남편은 "한 번의 실수였다"며 끝까지 발뺌했다.
이후 아내는 상간녀를 찾아갔고 뻔뻔한 상간녀를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상간녀는 "나는 3번밖에 안 만났다. 하지만 그 여자는 3년째 당신 남편을 만나고 있다. 그런데 왜 나한테만 그러느냐"며 "나를 소송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정체를 알려주겠다"라고 또 다른 폭로를 했다.
이에 다급한 아내는 상간녀와 약속하고 '원조 상간녀'의 존재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됐다.
알고 보니 남편의 원조 상간녀는 다달이 몇백만원씩 용돈까지 받으며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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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내는 남편의 뒤를 밝아 모텔에 원조 상간녀와 함께 있는 현장까지 잡아냈다. 아내는 둘을 앞에 두고 "더러운 불륜 주제에 뻔뻔하게 잘도 내 앞에서 이런 짓을 한다.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원조 상간녀는 "가만두지 않으면 어떻게 할거냐. 보자 보자 하니까 어디서 함부로 '야'냐. 난 먹고살려고 열심히 산 죄 밖에 없다"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이어 "네 자식 학원도 내 덕분에 들어갈 수 있었던 거다. 막말로 꼬신다고 넘어오고 고구마 주니까 좋다고 받아먹고 행실 똑바로 못한 네 남편이 잘못이다. 적어도 난 배우자랑 자식은 없다. 하나같이 왜 여자들은 여자들만 못살게 구는지 모르겠다. 정작 제 배신한 남편은 감싸고. 그러니까 네가 뒤통수나 맞는 거다"라고 독설을 하며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후 원조 상간녀는 남편의 사업을 방해하려 마음먹었고 산악회 회원들을 협박하며 이에 회원들은 남편과 했던 계약을 취소하기 시작했다.
이후 남편은 아내에게 "소송을 취하하고 상간녀에게 사과해라. 당신이 불 질렀으니까 직접 수습해라. 정식으로 사과를 하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했다. 위자료 달라는 것도 내가 간신히 막았다. 내가 지금 밥줄이 끊기게 생겼는데 자존심이 중요하냐. 제발 나를 한 번만 살려줘라"라고 말하며 무릎을 꿇고 절규했다.
이를 본 MC 최화정은 "마지막 절규는 무엇을 지키기 위한 걸까"라며 의아해했고 홍진경은 "저 사람에겐 이미 가정이 없는 것 같다"라며 혀를 찼다.
또 전문의 양재진은 "남편은 자신의 외도를 합리화하며 자신을 세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녀를 위해 갈라서야 한다. 이혼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채널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