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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이혼 후 생활고…중국서 옷 떼다 길에서 장사도 했다"

2021.10.09 12:00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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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이자 방송인 서동주가 이혼 당시의 힘들었던 경제 상황을 떠올리며 당시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2'에는 방송인 겸 변호사 서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동주는 사주 도사를 만나 자신의 사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사주 도사는 서동주를 향해 "전체적인 운을 봤을 때는 괜찮은 환경을 가진 사주이다. 다만 운이 조금 무너졌을 때가 있다"며 "비운의 시기는 30살부터 33살이었을 것이다. 이 시기에 지난 좋은 운을 무너뜨릴 만한 여러 사연이 쌓였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동주는 "당시 이혼을 하고, 동시에 부모님도 헤어졌던 시기이다. 당시 두 가지 일이 겹치면서 힘들었다.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당시 생활고를 겪었다는 서동주는 "정말 다양한 일을 했다. 중국에서 옷을 떼다가 친구랑 길이나 벼룩시장에서도 팔고, (돈이) 급하니까 다양한 아르바이트 비슷한 일들을 했다. 그렇지만 그 와중에도 계속 밝으려고 노력했다"라며 "너무나 안정감이 없던 시기였다.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세트로 있나 싶더라.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당시엔 우리도 너무 황당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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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때는 사실 엄마 본인도 힘든 시기였다. 혼자가 돼서 독립적인 생활을 해야 하고 멘탈도 많이 무너졌는데, 나까지 힘듦을 엄마에게 얹어줄 수가 없었다"라고 더 마음 아팠을 엄마의 생각이 자신보다 더 간절했다고 털어놨다.

또 서동주는 "내가 어려운 것 같으면 심적으로나 상황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으면 엄마가 그렇게 화를 내셨다"라며 "위로를 잘 안 해주고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라고 화만 내셔서 나는 엄마와 더 말을 안 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서동주는 "'왜 자꾸 화를 내지'라고 생각했고 엄마의 위로 몇 마디만 있어도 기운 내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러지 않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엄마는 딸이 그래도 이렇게 좋고 훌륭한 사람인데, 더 높은 곳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건지가 안타까우셨던 것 같다"라며 엄마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홍진경은 "더 행복했으면 좋겠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셨을 것이다. 그래서 안타까우셨던 것 같다"라며 두 모녀의 모습에 깊이 공감했다.

한편 서동주는 방송인 서세원, 서정희 사이에 장녀로 태어났다. 그는 현재 변호사 업무와 함께 방송 활동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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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동주 SN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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