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연애관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붐붐파워'에서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붐붐파워'에서는 가수 제시가 출연해 DJ 붐과 이야기를 나눴다.
1
이날 붐은 제시에게 "스케줄 오고 가면서 '붐붐파워' 많이 듣냐"라고 물었고, 제시는 "제가 진짜 냉정하게 말해서 안 듣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라디오를 잘 안 듣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붐과 제시는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조정식 SBS 아나운서의 결혼식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결혼식장에서 옆자리에 앉으면서 친해졌다고. 그러면서 제시는 결혼에 대해 "저는 결혼식을 보면 '나도 곧 이렇게 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시는 "저는 어렸을 때 많은 가족 사이에서 자랐다"라며 "그래서 결혼하면 아기도 많이 낳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지금 34살이니깐 빨리 결혼해야 한다"라며 "그런데 남자가 없다"라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제시는 청취자들이 직접 자신의 곡 '눈누난나' 속 '그래서 난 눈누난나' 가사를 부르는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때 한 청취자는 자신을 '수유동 제시'라고 소개하며 완벽하게 '그래서 난 눈누난나' 소화하며 제시의 칭찬을 받았다.
남자 참가자도 등장했다. '일산 이씨'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취자는 '그래서'를 최대한 늘리는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2
제시는 JTBC '슈가맨'에서 래퍼 한해와 함께 불렀던 '너는 왜'를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제시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너를 왜'를 열창했다.
제시는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한 청취자는 사연으로 썸을 타는 여성에게 고백을 해도 좋을지 물었고, 이에 붐은 제시에게 "제시씨는 박력있게 '만나요'하는 사람이 좋나, 아니면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사람이 좋나"라고 물었다.
제시는 "저는 옛날에는 '만나요' 이런 게 좋았다"라며 "근데 이제는 제가 보는 눈이 있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상대 사람이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게 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제시는 붐과 함께 자신의 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붐붐파워'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 제시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