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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뿌리치면서 짜증 내" 경기 끝나고 델리 알리 인사만 안 받아주는 손흥민

2020.01.15 21:33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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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27)이 일부러 같은 팀 선수 델리 알리(Dele Alli, 23)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장난을 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 출전해 루카스 모우라를 대신해 최전방을 담당했다.

이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뒤 손흥민은 대부분의 미들즈브러 선수들과 안거나 악수하면서 상대 팀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동료들에게 다가가 수고했다고 인사하며 안거나 어깨동무를 했지만 델리 알리에게만은 인사하지 않았다. 

심지어 델리 알리가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며 손을 잡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토라진 표정을 지으며 델리 알리를 외면했다. 

델리 알리는 인상을 쓰며 자신을 외면하는 손흥민에게 다가가 ‘제발 화 좀 풀어달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장난을 건넸다. 하지만 손흥민은 델리 알리의 손길을 끝내 뿌리쳤다.

알고 보니 일부러 델리 알리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으며 장난을 친 것이었다.

금방 굳은 얼굴을 펴고 환하게 미소를 지은 손흥민은 티격태격 장난을 치다가 델리 알리에게 팬들에게 인사하라며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네티즌들은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케미가 좋다” “개구지네 요 녀석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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