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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을 뚫어져라 보더니..." 바르샤 16강 진출한 순간 '고향팀' 탈락 알게 된 선수 반응

2019.12.12 21:12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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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속팀은 승리했지만 이전에 속했던 '고향' 팀은 탈락해 만감이 교차하는 축구 선수의 심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는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인터밀란을 2-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승리로 4승 2무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소속 선수 프렝키 더용(Frenkie de Jong, 22)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동료들이 16강 진출을 기뻐하며 기념하는 동안 더용은 전광판을 보고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였다.  

전광판에서는 같은 날 경기한 다른 팀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 

같은 날 더용이 3년간 몸담았던 네덜란드 팀 AFC 아약스는 발렌시아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프랭키 데용은 지난 1월 8600만 유로(약 1100억 원)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영입됐다. 

네덜란드 특급 유망주로 평가되는 더 용의 이적에 아약스는 "바르싸, 미래를 즐기세요.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ENJOY THE FUTURE LIKE WE DO)"이라고 전하며 그의 앞날을 기원하기도 했다.

현재 소속팀에게는 기쁜 순간이지만 이전 소속팀의 결과에 안타까워 착잡한 표정을 지은 더용에 팬들은 "이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나도 같이 속상하다" 등 댓글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은 약 4600회 '좋아요'를 받았다. 

[사진] 바르셀로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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